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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엔 참을 수 없는 '여행의 유혹'에 빠져보자
5월 달력은 빨간 글씨가 유난히 많아 보인다. 근로자의 날(1일), 어린이 날(5일), 석가탄신일(6일)은 공휴일이고 어버이 날(8일)과 스승의 날(15일)도 큰 행사다. 여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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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과 믿음] 낙엽이 전하는 말
“홀로 떨어지는 잎새도 사랑이 있었구나.”가을, 나무에서 떨어진 흩어진 낙엽을 보며 느낀 감상이다. 평소 마음은 순간순간 ‘알아차림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지는 낙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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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진홍의 소프트파워] 꿈꾸는 섬, 유혹하는 숲
정진홍논설위원·GIST다산특훈교수# 그제 오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제주의 소리가 주관한 ‘기술, 바람에 담다’라는 주제의 테크플러스(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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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통조림 음악’ 결사 반대 … 음반 취입 거부
1945년 베를린 필하모니와 리허설을 하는 첼리비다케. 베를린 필의 지휘봉은 1955년 카라얀에게 넘어갔다. [AP] 아마도 어릴 적 환상의 연장일 것이다. 기인에 대한 호기심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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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팝업] 막걸리 한 잔이면 천국 … 천상병, 그 웃음 다시 본다
술을 좋아했던 천상병 시인은 사진작가에게 술 한 잔 권한 적 없는 깍쟁이였다. 1986년 2월 인사동의 주막 ‘실비집’에서. [사진 눈빛출판사]그의 소풍이 끝난 지 벌써 20년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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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브리핑] 시인 이태수, 11번째 시집 출간
시인 이태수(65·전 언론인)씨가 시집 『침묵의 푸른 이랑』(민음사)을 펴냈다. ‘달빛’ ‘구름 한 채’ 등 생활 속에서 느낀 시상을 담았다. 또 ‘자작나무 숲-톨스토이 영지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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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묘비명 읽는 재미
조화유재미 칼럼니스트·소설가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목사가 1970년대 미국에 처음 상륙했을 때 미국 기독교계는 통일교를 이단시(異端視)했다. 통일교의 교세 확산을 우려한 일부 세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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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농담하던 친구, 나라 키워놓고 가니 마음속 깊이 존경”
포스코 임직원들이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추도식을 마친 뒤 현충원 영결식장으로 고인을 떠나 보내고 있다. [연합뉴스] ‘철(鐵)의 사나이’의 사회장이 17일 엄수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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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사동 헌책방 뒤지던 까까머리 … 희귀본 1만5000권 ‘책박사’ 되다
서가에 1만5000권이 빽빽이 꽂혀 있다. 윤길수씨는 서고에 외부인을 들이긴 처음이라고 했다. “왜 자랑하고픈 마음이 없었겠습니까. 하지만 알려지면 분실·훼손을 막을 방법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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걸리버의 즐거운 인생 여행
취미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고전 ‘완역판’ 읽기다. 다른 취미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즐거움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. 레 미제라블은 누구에게도 일독을 권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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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기고] 청춘은 맨발이다 (102) 북한 공작원의 협박
1967년 영화 ‘어느 여배우의 고백’에서 남정임의 연기를 지도하고 있는 김수용 감독(오른쪽). 신성일과 김 감독은 68년 ‘일본인’을 도쿄에서 찍을 때 북한 공작원들의 협박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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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의 천상병도 걷겠지 … 새단장한 의정부 소풍길
오는 10월 말부터 도봉산과 천보산, 중랑천, 부용천 등 의정부시의 산과 하천 주변을 새로운 둘레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된다. 의정부시는 시내 주요 산과 하천변을 걷는 ‘의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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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희망버스’ 기획 송경동씨 체포영장
희망버스 기획자인 송경동(44·사진)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26일 발부됐다. 부산지법 한영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타워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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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재현의 시시각각] ‘나가수’와 ‘나작가’
노재현논설위원·문화전문기자 굳이 이름 붙이자면 ‘원형경기장 증후군’ 같은 게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고 느낀다.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‘글래디에이터’나 얼마 전 시즌2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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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남준 시인,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
박남준(사진) 시인이 제13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. 수상작은 시집 『그 아저씨네 간이 휴게실 아래』. 심사위원들은 “박남준 시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시의 전통적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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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 이 사람] 김규동 … 스타는 아니다, 하지만 외칠 자격 있다 ‘나는 시인이다’
나는 시인이다 김규동 지음, 바이북스 276쪽, 1만2000원 원로 시인 김규동(86·사진)씨는 심금을 울리는 명시(名詩)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른바 ‘스타 시인’은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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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확대 팝업] 쉰 살 소년 함민복 시인, 장가가던 날 생긴 일
부부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.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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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배고픈 예술
예술가의 전통적 이미지는 괴팍한 기인(奇人)에 가깝다. “굉장히 열심히 세수도 않고 다니고/때묻은 바바리 코우트의 깃을 세워 올리면서/봉두난발한 머리카락의 비듬을 자랑했거니”(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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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ut that gobbledygook out!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좀 집어치워!
최근 한국에서 무슨 문학상 발표가 있었는데 당선 작품 중 시 당선작을 호기심에서 한번 읽어보았다. 난해하기 짝이 없었다. 한글로 쓰긴 썼는데 세 번이나 읽어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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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인사동 통신
상주는 오동나무나 대나무 지팡이를 짚어야 한다. 생전의 망자가 소갈머리 없는 상주를 키우느라 속이 썩어 텅 비었기에 속이 빈 나무를 짚는 거다. 인사동 찻집 ‘귀천’의 주인 목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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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인 발길 따라, 치솟는 땅값 따라 …화장품 브랜드숍, 필방 몰아내다
#“나 하늘로 돌아가리라/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/가서,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”(시 ‘귀천’) 천상병이 떠나버린 인사동은 쓸쓸하다. 야트막한 집들과 필방, 도자기와 그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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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부고]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씨
‘귀천(歸天)’의 고(故) 천상병 시인의 부인 목순옥씨가 26일 오후 3시16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. 75세.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고인은 23일 복막염에 의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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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는 대구로, 대구는 세계로]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D-1년
지난 5월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모습. 남자 100m 결승에 출전한 선수들이 스타트하고 있다. [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]북을 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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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home&] 장마! 호호호 … 비오는 날 처지는 기분 날려줄 아이템
‘7월 장마 비오는 세상/ 다 함께 기죽은 표정들…’ 천상병 시인은 시 ‘장마’에서 비 오는 날의 풍경을 이렇게 읊었다. 그렇다고 비가 세상을 지배하는 장마 동안, 우리 모두 기가